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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룸이야기

"어머니의 편지"

by 여수아룸 2023. 4. 13.

단기 거주시설 아룸을 다니면서
먼저 단기거주 시설 아룸의 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장애 1급인 아들을 키우면서 하루하루가 피말리는 듯한 나날이 이어져 왔었습니다.
우리 아들은 자폐1급 으로 소리지르기. 두드리기. 발구르기. 잠안자기 등 여러 문제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주간엔 주간활동 서비스를 받지만 오후 시간이 너무 엄마 혼자 감당하긴 길고 힘겨웠습니다 .
그러던 중 가까운 장애인 복지관 근처에 단기거주시설이 생긴다는 소식은 엄마에겐 가뭄의 단비 였습니다.
처음 국장님과의 상담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위한 선한 마음과 도움 방식이 너무나 감사하기도 하고 잘 믿기질 않았습니다. 우리 아들이 생각보다 잘 적응하고 가고 싶어하는 마음이 엄미에게도 전해졌습니다.
아룸을 1년 가까이 다니면서
1. 우리 아들이 선생님 지시에 더 잘 따르게 되었고
2. 제법 눈치도 생겼습니다.
3. 집에서 하는 것만큼 맘대로 간식과 음식을 다량 섭취할수 없어서 아들은 힘들겠지만
엄마의 오랜 숙원인 간식 줄이기가 조금씩 되고 있습니다.
4. 매일 같은 약을 먹여도 잠이 들쭉날쭉했는데 이젠 제법 많이 새벽에 안깨고 아침까지 잡니다.
5. 아이의 고성으로 아파트 주민의 항의가 끊이지 않고 부모들은 심장이 두근두근 하면서 생활했는데
아이가 자는 것에도 이젠 잘 적응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6. 아이만 집중하다 아이가 저녁과 산책 .목욕을 하고 오니 부부간에도 대화하면서 편히 저녁식사를 하고
남편도 퇴근후 약간의 시간이 생겨 너무 고맙다고 합니다.
7. 아이가 남들과 같이 잠도 자고 아침 일찍 일어 나는 생활패턴으로 조금씩 변화해 대견할 정도입니다.
다 선생님들 덕분입니다.
이 많은 장점을 가진 단기 거주시설 아룸을 모든 장애부모들이 알아서 적절히 이용하고
더 많은 선생님과 도움 인력이 지원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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